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여행의 마지막 야경투어는 헝가리에서 진행했어요. 오전에 판도르프 아울렛에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은 뒤 출발했던 헝가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확실히 도심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도착한 시간은 저녁 먹을 시간이었고 지역 가이드를 만나 저녁을 같이 먹고 야경을 본 뒤 호텔로 돌아가는 일정!
4시간이라는 자유시간을 가지고 다시 만난 일행들과 함께 2시간 30분정도를 달려 헝가리로 갔어요. 판도르프 아울렛은 오스트리아에 있어서 다시 국경을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다행히 확인 없이 무난히 통과했어요.
충분히 휴식했음에도 여행의 끝자락이라 그런지 너무 피곤하게 느껴져 금방 잠들었어요. 헝가리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일어난 풍경은 넓은 들판이 가득했어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느낌에 막연히 계속 보게 되는 풍경이었고 버스로 오랜 시간을 타고 가는 것도 나름 재밌다고 생각했어요.
헝가리에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열기와 버스, 트램, 택시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눈에 제일 먼저 띄었어요. 인솔자님 말로는 헝가리도 관광객들이 많은 도시라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사람이 많다고 했어요. 교통편이 좋아 자유여행으로 오는 분들도 많다며 언젠가는 도전해 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헝가리 중심지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온도는 점점 올라가더니 34도를 찍어버렸어요 ㅎㅎ 버스안은 에어컨으로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졌지만 밖은 얼마나 더울지 상상만으로 힘 빠졌고 마침 퇴근시간대에 맞물려 생각보다 좀 더 오랫동안 버스에 탑승해서 있었어요. 오른쪽 사진은 유럽에 있는 배달이래요! 우리나라 배달의 00과 비슷한 느낌~
많은 차들을 지나 드디어 식당에 도착! 차가 많아서 도로에 세울 수 있을지 아니면 조금 떨어져서 세워줄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신호에 걸려 식당 앞에 내렸어요. 갑자기 내렸던 터라 그냥 앞사람들 따라 자연스럽게 걸어갔는데 뒤에서 인솔자님이 어디가시냐고 불렀던 기억.... 다들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고 있었네요 ㅎㅎㅎㅎ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 여행의 마지막 현지식사는 중식이었어요. 그리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라 괜찮을까 싶었는데 간이 딱 맞아서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밥도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었고 느끼한 음식과 매콤한 음식이 섞여 나와서 잘 먹었어요. 국까지 따뜻해서 속이 풀리는 느낌.
지역 가이드와 함께 식사하고 다시 버스로 이동한 영웅광장이에요. 원래는 내일 마지막 투어로 가야 하지만 오늘 야경투어 때 온 이유는 바로 해가 지지 않아서! 시간이 7시 다돼 가는데도 이제 노을이 지는 수준이라 바로 국회의사당 야경을 볼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었어요. 영웅광장의 탑은 한창 공사 중이라 아쉽게도 제대로 못 봤고 뒤에 있는 조각상들에 대한 얘기들은 너무 재밌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남아서 근처 공원에 산책가기로 했는데 선택사항이라 저희는 가지 않고 광장 한편에 자리 잡고 앉아 놀았어요. 다녀오신 분들에 따르면 안익태 동상이 있다고 해요. 저희는 다녀오시는 동안 사진도 찍고 영웅광장 근처 건물들도 보고 그랬어요. 인솔자님과 가이드님이 따로 있어서 그렇게 해도 괜찮았던 듯..
8시쯤 되어서야 그나마 어두워져 제대로 된 야경을 볼 수 있었어요. 첫 사진은 7시 조금 넘은 시간, 두 번째는 7시 30분쯤, 마지막 시간이 8시쯤이었어요. 점차 어두워지면서 조명이 밝아지는 과정을 보면서 다들 아무 말 없이 감상만 했던 것 같아요. 프라하의 야경투어와는 또 다른 경험이라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이게 끝이구나, 싶은 마음에 계속 사진만 찍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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