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야경투어를 시작하기 전 들렸던 호텔이에요.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여행에서는 야경투어를 가기 전에 숙소에서 미리 짐을 풀고 한 3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가졌어요. 투어가 끝나고 돌아오면 너무 늦은 시간이라 미리 체크인하는 거라며 6시쯤 도착한 프라하 그란디오르 호텔!
프라하 그란디오르 호텔은 체코 프라하 중심부에 있어서 유명 관광지인 카를교와 구시가지 광장까지 걸어가는 게 가능해요. 낮밤 언제든 방문하기 좋고 세계 건축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구시가지까지 30분정도면 가볼 수 있어요. 가는 길이랑 프라하 야경투어에 관한 건 다른 포스팅에 적어두었어요.
그란디오르 호텔 위치
플로렌스역과 가까운 위치여서 지하철이나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한 위치에요. 접근성이 꽤나 좋아 엄청 비쌀 것 같지만 가성비로 따져보면 훨씬 이득인 프라하 그란디오르 호텔은 출국하는 여행객이나 프라하를 거쳐 다른 도시로 가는 도중 들리는 관광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호텔이에요. 심지어 5성급
입구는 정문과 후문,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고 체크인은 정문에 연결된 로비로만 가능했어요. 첫 번째 사진이 후문, 두 번째 사진이 정문이에요. 카를교, 프라하성 등 주요 관광지로 가려면 정문으로 나가는 게 빨라요. 근처에 마트나 카페, 유명한 음식점들도 있어서 1박만 하기엔 아쉬운 호텔이었어요.
그란디오르 호텔은 근처 레스토랑을 예약하거나 주변 관광지로 이동할 때의 교통편에 대한 정보도 잘 알려주는 곳이에요. 저희는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로 방문해서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자유여행으로 온다면 적극적인 도움을 주는 호텔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호텔 내부에는 헬스장이랑 스파도 있어요. 체크인하면서 얘기하면 시간과 요금을 알려줘요.
정문과 가까웠던 엘리베이터 3개는 조식을 먹기 위한 레스토랑에 갈 때도 유용했어요. 복도를 따라 계속 가면 후문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도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프라하 그란디오르 호텔은 청결도가 높고 전체적인 색상이 어두워서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복도에는 중간마다 그림이 걸려 있어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그란디오르 호텔 트윈룸
트윈룸은 대부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 여행에서는 운이 좋았는지 모서리 방을 잡았어요. 부모님과 함께 갔던 여행이라 열쇠 2개를 가지고 뽑기 했는데 저희가 모서리 방을 선점! 부모님 방은 일반 트윈룸 구조였고 저희는 좀 더 넓은 트윈룸이었어요.
문을 열고 짧은 복도를 따라 들어오면 세련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룸을 만날 수 있어요. 조명과 이불의 색상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옷장이랑 수납장, 테이블이 같이 모여 있어 사용하기 편리했어요. 다른 룸에 비해 엄청 넓으니까 캐리어 2개는 그냥 펼쳐두고 다닐 수 있었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도 예뻤어요. 그란디오르 호텔은 5성 급이기 때문에 침대 자체도 폭신해서 여행하면서 피곤했던 몸이 나른해지는 걸 느꼈어요.
룸 컨디션
객실은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그 자체에 현대적인 가구들이 어우러져 깔끔하게 느껴졌어요. 평화롭다 못해 조용해서 소음은 전혀 없었고 암막 커텐도 잘 쳐져서 잠자리가 너무 편안했어요.
옷장과 수납공간이 많아서 필요한 물품들을 놔두기 좋았어요. 테이블도 다른 호텔에 비해 넓었거든요. 다만 아쉬웠던 건 물과 과자가 유료였다는 점 ㅠ 그것도 엄청 비싸게 받아서 이걸 돈 주고 먹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었어요. 웰컴티에는 디카페인과 일반 커피, 녹차 종류가 있었어요.
화장실
객실이 넓어 화장실도 엄청 컸어요. 들어오는 입구 근처에 화장실이 있었고 세면대와 욕조, 드라이기도 있었어요. 수건은 큰 거 2장과 작은 거 2장, 손만 닦을 수 있는 수건도 따로 줬어요. 너무 커서 춥게 느껴질 만큼 서늘했던 화장실이었어요.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있어서 개인 용품만 있으면 충분했어요. 다른 것보다 욕조가 있다는 게 좋았어요. 여행 하면서 너무 피곤했는데 야경투어까지 하니까 더 힘들어서 욕조에 물 받아서 30분 정도 몸을 담갔더니 피로가 좀 풀렸거든요. 역시 여행할 때는 이런 소소한 것들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그란디오르 호텔 조식
그란디오르 호텔의 조식은 우선 레스토랑이 컸어요. 시원시원하게 뻗은 공간에 테이블이 수도 없이 많았고 중간에 음식들이 차려져 있는 뷔페식이었어요. 유럽식, 아메리칸 스타일로 차려진 다양한 메뉴들과 과일, 베이커리, 시리얼 등 디저트류의 가짓수도 많아 아침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어요.
그냥 차려져 있는 음식들도 맛있었지만 주문하면 먹을 수 있는 오믈렛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재료들을 선택할 수 있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믈렛보다는 계란야채전같은 맛이 강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했고 음료나 음식이 줄어들면 바로 채워줘서 불편함이 없었어요.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니며 몇 군데의 숙소에서 아침을 먹어봤지만 프라하 그란디오르 호텔이 조식으로는 1등인 것 같아요. 혹시 방문하는 분들이 있다면 조식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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